한국 드라마/회차별 리뷰

[회차별 리뷰] 블랙독 5화 리뷰 | 입시 정보 그리고 선택의 부담

wsw 2026. 1. 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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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부 | 입시를 위한 정보를 다루는 방식

 

입시는 정보의 싸움이라고들 말합니다. <블랙독> 5화는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리고 그 경계에 서 있는 학교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번 회차는 누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그 정보를 누가, 어떤 태도로 다루는 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은 고하늘에게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합니다.

 

블랙독 4인 포스터
블랙독 4인 포스터

 

🔹 줄거리 정리 | 대학 방문과 시험 문제, 흔들리는 학교

 

대치고 진학부는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대를 방문합니다. 하지만 대학 측에서 나온 인물은 예상과 달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학교까지 찾아온 교사들에게 노골적으로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일종의 갑질처럼 느껴지는 말들을 던집니다. 그 이유는 곧 드러납니다. 그녀는 과거 대치고에서 3년 반 동안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학교로부터 팽당했다고 느낀 기억은 이제 대학이라는 위치에서 대치고를 향한 감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진학부는 제대로 된 입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찜찜한 기분으로 학교로 돌아옵니다.

 

한국대 방문
한국대 방문

 

설상가상으로 학교는 물리 시험 문제 오류로 혼란에 빠집니다. 중복 답안이 발견되고, 상위권 학생의 부모가 학원에 의뢰해 학원이 물리협회를 통해 학교에 정정 요청을 한 사실까지 알려집니다. 입시 정보는 불확실하고, 시험 문제 논란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혼란을 일으킵니다. 대치고는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분란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청이 금지했던 심화반 개설 카드를 꺼내 듭니다. 이를 두고 진학부는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3학년 부는 당장 도입하자며 맞섭니다. 그 과정에서 3학년 부의 송영태 선생님은 고하늘에게 심화반을 맡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진학부입시 정보
진학부, 입시 정보

 

🔹 감상 포인트

 

1) 정보를 쥔 사람의 태도

 

한국대 방문 장면은 입시가 얼마나 비대칭적인 구조 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과거 기간제 교사였던 대학 관계자의 태도는 개인의 감정이 정보의 전달 방식까지 좌우할 수 있음을 드러냅니다. 이 장면은 대학과 고등학교,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 사이에 놓인 권력의 이동을 묘하게 겹쳐 보이게 만듭니다. 입시는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를 쥔 사람들의 관계와 위치의 문제라는 사실이 이 회차에서 분명해집니다..

 

정보를 쥔 사람
정보를 쥔 사람

 

2) 시험 문제 오류가 모두를 흔들었다

 

물리 시험 문제 오류, 그 하나의 균열이 학교 전체를 흔들고, 결국 금지된 선택지까지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급하게 꺼내든 심화반 개설 카드. 그 심화반 개설을 둘러싼 갈등은 과연 학생을 위한 선택인지, 학교를 지키기 위한 급박한 선택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3) 고하늘에게 넘어온 무게

 

송영태의 제안은 고하늘을 갈등의 안쪽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제 고하늘은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떠안는 위치에 서게 되었죠. 심화반을 맡는다는 건 단지 업무 하나가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입시라는 가장 민감한 영역에서 학생과 학부모, 진학부와 3학년 부 모두의 시선을 함께 감당해야 한다는 문제입니다.

 

고하늘
고하늘

 

🔹 마무리 | 입시는 모두를 시험한다

 

<블랙독> 5화는 입시가 학생만을 시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대학도, 학교도, 교사도 모두 같은 테이블 위에 올려지죠. 그리고 고하늘에게 던져진 심화반 제안은 그 시험의 시작점에 가깝습니다. 받아들일 수도, 피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가볍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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